같이 들어요

회상 / 임지훈

DimondBack 2013. 1. 25. 13:07

 

 

 

회 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 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