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지친 기다림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6. 18. 05:56 지친 기다림 by 쪽빛바다 하염없이 가졌던 오래전 사랑한 마음 그대로 곱게 담아둔 그리움의 터에서 가시 박힌 미움으로 천대 받을까 까맣게 타들어 가는 애간장 사랑했던 마음에 버겁게 얹혀지는 빈 마음이 싫어 그대 떠난 빈 들녁 같은 자리에 기다림 묻어 서럽디 서러운 그리운 연보라 데이지 꽃을 피워 내겠습니다 돌아 오심을 잊은 그대여 고독을 입에 문 파란 달빛 그리움에 지쳐 길어진 기다림을 달빛 그림자 벗을 삼아 늘어진 기다림을 뜯어 달 밝은 어느 봄날 흐드러진 데이지 꽃에 흩날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홀씨 되어 다시는 내게 돌아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마저 담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