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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 / 조관우

DimondBack 2010. 6. 13. 10:53

 

 

 

 

 

 

 

 

차가운 달빛을 따라 하염없이 걷는 이발길

목놓아 우는 내 그림자

사무치는 그리움에 뒤돌아서 다시 갈까봐

못내 메마른 입술 깨물던 나

긴 그 어둠 속에서 헤어날 순 없어

추억조차 난 두려워 지친 내 영혼 쉬려해

너 없는 세상에 홀로 숨 쉴 가슴이란 없으니

 

아무도 모진 우리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단 걸

알아주길 이렇게 하늘에 말하리

이루어지지 못한 그 사랑에 모두 슬퍼하지만

알아 우린 또 다시 만나게 될 테니

 

눈뜨면 시작되는 아픈 기억 속에

차마 눈감고 싶은 맘 그래 난 떠나가려해

고개를 돌려도 그댄 나없는 세상에 있으니

 

(아무도 모진 우리의 사랑을)

끊을 수 없던 걸 알아주길 이렇게 하늘에 말하리

(이루어지지 못한 그 사랑에 모두) 슬퍼하지만

 

알아 우린 또 다시 만나게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