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ondBack
2010. 6. 13. 07:40

우리가 사랑할 때에도
우리가 걷는 세상
원하는 물감으로
마음대로 색칠 할 수 있음 좋겠어
듣고 싶은 노래 골라서 듣듯이

우리가 사랑 할 때에도
사랑하는 가슴 하나만
바라보면 좋겠어
아침이슬
햇살 하나에 스러지듯

도시와 사람은
저리도 높으려고만 하는지
불빛은
제 스스로는 어둠을 이기지 못해
빌딩은 내려다 볼 줄을 몰라

너와 나도 곡예사처럼
등과 심장
휘어졌다 펴지는 놀이를
아픔없이 해 보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