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그렇게 하자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6. 13. 02:41 그렇게 하자 by 쪽빛바다 이제는 놓으리라 더 놓을 것이 없다면 놓아야 한다는 마음도 놓아 주리라 마음 밭 눈물 고랑이 천갈래 만갈래로 흘러 눈물 파도로 넘실대어도 지친 마음조차도 주어 버리리라 하얗게 사그라지는 말라버린 가슴 끌어 안고 맘껏 가여워 하리라 사위어진 고요함이 오는 어느날 놓아 주었던 빈 마음 뜨겁게 끌어 안고 한바탕 설움의 잔치를 벌이리라 그래, 그렇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