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유혹
Tyandaga C.C in Burlington
DimondBack
2010. 6. 6. 16:17
지난주에 벌링턴에 사시는 지인으로부터 괜찮은 곳이라고
소개 받은 Tyandaga Golf Club이다.
첫 대면은 그저 평범해 보여서 '이까짓거'하면서 데면데면 했다.
첫홀 티박스에서 쭉 뻗은 페어웨이를 보면서
코웃음을 .. 흐 ~ 흥 "
할 수 있어"했다.
허나, 첫 홀 ~~ 티샷 날리고, 세컨샷을 하러 '룰루랄라' 함과 동시에
경악!
그 다음은 상상에 ~~~ 왜냐?
난 분명 '경악'이라고 했으니까 ~~~

이렇듯 양순하게 보이던 지극히 평범해 보이던 코스가

뭐, 이 정도도 ... 했지만
웬걸! 그린 위만 올라가면 유리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
수줍어서 러프 속으로 그대로 얼굴 묻어 버린다.

그린이 평평한 수평을 유지하기 곳이 얼마 없다.
그저 기본이 떼뚝하니 거의
올라 붙어 있다.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곳이 온타리오 호수다.
경치 하나로도 오늘 백순이 되더라도 입에 조용히 손가락
갖다 댈 정도 ...
숨이 멎는다.


머얼리 해밀턴 시가지가 근사하게 잡힌다.

파5 ~~ 17번째 홀
에스자로 두번 구브려 진데다 페어웨이 개미 허리만 하다.
그 가느다란 허리로 파5로 디자인 했다는 점이
숭고하다.
성질 죽이고 살아 돌아 온 우리도 위대하고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