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민들레 홀씨 되어 / 박미경

DimondBack 2010. 6. 2. 08:32

 

 

민들레 홀씨되어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아-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 위에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