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으며

사랑했던 만큼

DimondBack 2010. 5. 23. 16:15

 

 


      
 

                   ♡...사랑했던 만큼....♡

 

 

 

별빛 이슬 머금고 갓 피어난

뽀얀 박꽃 설레임으로 한 손에는 동그란 사랑을 쥐고

또 한 손에는 행복을 쥐고 햇빛 사랑 달빛 사랑 나누며 기쁨이 되었지요

 

그러나 눈부신 사랑은 내 것이 아닌 양 바람처럼 잠시 지나갔을 뿐

 

 

햇빛 머문 자리에 처량한 겨울비만 내리고 달빛 머문 자리에 캄캄한 고독만 깔렸습니다

 

 

행복했던 만큼 그리움은 배고픔에 칭얼거리고 사랑했던 만큼 시린 가슴은

 

마른 풀더미 위에

서리꽃으로 하얗게 피었습니다.